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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컬럼

죽음에서 건진 다람쥐

담임목사 2018.10.16 08:43 조회 수 : 9

[죽음에서 건진 다람쥐]

 

 

오늘 아침 운동장을 뛰는데 운동장 밖으로 나가는 샛문에 오기만 하면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아마 아침에 일찍 나온 토끼나 다람쥐려니 하고 지나가려는데 같은 장소에만 오면 똑같은 뭔가 짐승이 덧에 걸린 듯 한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목표였던 운동장 다섯 바퀴를 돌고 집으로 돌아오려는 길에 소리 나는 쪽으로 가보니 마침내 일찍 나온 다람쥐가 어제 버린 주병 안으로 머리와 앞발을 집어넣었는데 그게 빠지지 않고 머리에 걸린 채로 빼내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서 하나 깨달은 것은 자신의 살려고 발버둥 칠수록 더 개울가 밑으로 빠져들어 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지나쳐 갈까 하다가 병을 가꾸러 들어주고 운동장으로 집어 던졌더니 머리가 쑥 빠져 나왔습니다. 그 다람쥐는 머리로 바짝 들고 잠시 나를 쳐다 본 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는데 만일 또 만났을 때 그 놈이 나에게 밤 한 톨이라도 물고 와서 고맙다고 한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최무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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