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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컬럼

지휘봉만 있으면...

담임목사 2018.10.07 21:18 조회 수 : 4

[지휘봉만 있으면...]

 

 

새벽에 개울가를 가 본적이 있으십니까? 특별히 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새벽녘 개울가에서는 밤새 노래를 하는 풀벌레 소리의 합창이 한참입니다.

합창대회가 있는 것도 아니건만 밤새워 노래를 불러댑니다. 더욱이 고요한 새벽에는 벌레의 우는 소리가 음악으로 들립니다. 우선 우는 소리의 박자가 일정합니다.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응답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제법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처럼 섞여 하모니를 이룹니다. 누구하나 튀어나오거나 이상하게 들리거나 거칠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작은 소리가 합쳐져 더 없는 아름다운 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게 들려옵니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합창대원이 있는 듯하여 지휘봉만 있었다면 마치 지휘에 맞추어 합창하는 대합창단의 모습처럼 보일 것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고요하지만 하모니를 이루는 자연의 한 부분이 되어 하나님께 찬양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 최무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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