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나무도 쓸모가 있다]
교회 개천가 옆에 덤불을 치우려고 들어갔다가 가시나무에 온몸이 걸려 그것을 떼어 내려고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가시가 옷을 뚫고 살까지 상처를 내어 많은 피는 아니지만 피를 보기도 했습니다. 살살 떼어내고 일부분은 나무 전정가위로 잘라 떼어낸 후 간신히 가시나무 넝쿨에서 자유할 수 있었습니다.
길가 옆에 무심히 던져진 쓰레기를 치우다가 오래전부터 누가 버렸는지 바람에 날라 왔는지 비닐봉지들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것은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곳에 흉한 모습으로 땅에 반쯤 박혀 있었습니다. 그때 내 몸에 달라붙었던 가시나무 하나를 손에 집어 들고는 하나씩 하나씩 가시나무에 걸린 비닐들을 건져내어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 가시나무 같은 것도 생각만 잘하면 쓸모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최무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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