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이 필연이 되기까지]
룻은 모압 여인이었지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에 쓰임 받았습니다. 물론 그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룻이 모압에서는 외국이었을 나오미의 가정에 며느리가 된 사연은 전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지나가는 나그네 같았던 나오미의 가족을 따뜻하게 대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며느리가 된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이어서 첫째 아들, 그리고 자신의 남편도 죽게 되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우리가 그녀의 입장이라면 너무 기가 막혔을 겁니다.
단신에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생각하면서 아마도 곁에서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을 갖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그녀는 시어머니의 신앙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향했습니다. 베들레헴으로 이사 온 룻은 시어머니를 공양하기 위해서 아삭 주우러 가는 길에 우연히 시아버지의 친족 보아스의 밭으로 들어갔습니다. 과연 이것이 우연히 된 일일까요? 결국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필연적인 만남임을 성경저자는 알려 주고 있습니다. 룻에게 우연한 사건처럼 일어난 일이지만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게 되는 필연의 사건이 된 것입니다. - 최무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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